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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을 시작한지 24년이 지났다. 그 긴 세월동안 수많은 작곡가들의 곡들을 연습하고 연주했다. 누가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작곡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차이콥스키요. 차고 넘치게 로맨틱해서 좋아요. 멋진 콧수염 만큼이나 멋진 위트도 있고요'라고 말하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든 생각. '왜 여성 작곡가의 곡들은 연주되지 않을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유명한 여성 작가도 있고, 유명한 여성 화가도 있고, 유명한 여성 무용수도 있는데 왜 유명한 여성 작곡가는 없지? 있다면 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잠도 안자고 찾고야 마는 고약한 성격을 가진지라 그날부터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는 로베르트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 비크-슈만 정도만 조금 알려져있다. 몇 날 밤을 새며 찾아보니 엄청나게 많은 여성 작곡가들의 목록이 있었다. 그녀들은 무한한 시간의 겹 아래에서,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한 짐 꾸려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많은 여성 작곡가들의 삶을 접하고 공부했다. 하루종일 그녀들의 곡들을 들었다. 가끔은 감탄하고, 가끔은 안타까워하고, 가끔은 너무 벅차올라 울음이 터져나왔다.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역사에서 지워진 그녀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내가 이제껏 살아왔나 싶을 정도였다. 대부분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그녀들의 삶은 2017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는 많이 달랐지만 또 많이 비슷했다.
넉넉하고 따뜻한 파도에 몸을 맡긴 듯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많은 분들께 조언과 도움을 받고,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11월 13일과 19일 두 차례 공연까지 올릴 수 있게 되었다. , 이라는 제목으로.
두 달간 공연 준비하면서 신경 쓸것이 너무 많아 뇌가 흐물흐물해졌다. 남은 한 달 동안도 발에 땀나게 뛰어야하고 밤샘 작업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무대 위에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하고 그녀들의 곡들을 연주할 날이, 그녀들의 손과 입이 될 그 날이 너무 너무 기대된다.
2017.11.19 (일) 16:00 ~ 17:30
[드림시어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종로구 동숭동 1-63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드림시어터
앵콜 선택 시 개설자에게 이벤트 개설이 요청됩니다.